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을 망설이고 있다. 기존 사업자들도 불경기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황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점포임대비와 권리금이 떨어지는 추세여서 창업비용이 적게 드는 등 유리한 점도 있다. 실제로 많은 성공 기업들이 불황기에 창업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불황기의 창업전략 7가지를 소개한다. 1 저가할인형 업종을 선정하라 =불황기에는 창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업종의 폭이 크게 줄어든다. 외식업이라면 가격은 싸고,양은 푸짐하게 제공하는 대중적인 아이템이 유리하다. 2 구매 최우선 순위 업종을 노려라 =어린이 관련 사업(엔젤 비즈니스)은 불황이 와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생활이 어려워져도 자녀에 대한 지출은 급격히 줄이지 않기 때문이다. 유사한 예가 생활편의업종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가사나 육아 관련 서비스에 기꺼이 돈을 쓰는 추세다. 3 가볍고 빠르게 창업하라 =불황기에는 소자본 창업이 유리하다. 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빠른 시일내에 창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자금 부족을 사업 열정으로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4 튀는 업종은 자살행위다 =불황기에 튀는 업종으로 승부하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 특별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고심하기보다는 기존 업종을 업그레이드 하는게 낫다. 5 질보다 양을 추구하라 =호황기에는 업종 전문화를 통해 질을 추구하고 불황기엔 업종 복합화를 통해 양을 추구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6 은근과 끈기로 길게 승부하라 =불황기에 과욕을 부리는건 금물이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에서는 장기적인 이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7 고객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라 =불황기에는 평소보다 마케팅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게 마련이다. 유재수 <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 (www.changup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