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이 연간 1% 증가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3∼5년에 걸쳐 0.11%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2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실시한 '지식재산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 증가는 기술 진보와 총요소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국민소득 증가와 경제성장을 가져오는 것으로 평가됐다. 반대로 생산성 및 국민소득 증가율 상승도 특허출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01년 말을 기준으로 할 때 1천건의 특허출원은 5년여에 걸쳐 4천4백69억원 상당의 국민소득 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의 특허 취득은 주가에도 영향을 줘 1997∼2001년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1백26개의 특허 공시를 대상으로 주가변동을 살핀 결과 공시 전날과 당일 이틀에 걸쳐 해당 기업의 주가를 4.018%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