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 미국 뮤추얼펀드에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약화될 전망이다.


20일 미국 펀드조사업체인 AMG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10∼16일 한주간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와 인터내셔널펀드에서 3주만에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자금 순유출 규모는 각각 1천2백만달러와 1억9천6백만달러였다.


GEM펀드,인터내셔널펀드,아시아펀드(일본 제외),태평양지역펀드 등 한국관련 4개 펀드에서 이 기간중 1천9백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GEM펀드는 6월26∼7월2일 1억8천3백만달러의 순유입 이후 2주째 자금유입 규모가 둔화되고 있으며 인터내셔널펀드는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유동성을 대표하는 GEM펀드와 인터내셔널펀드로의 자금유입 둔화는 한국시장의 외국인 매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준현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머징마켓펀드 등 해외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이뤄졌다는 것은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국제 유동성에서 비롯된 한국증시의 랠리도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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