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대 기업 중 독일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7월28일자)를 통해 유럽지역 50대 기업을 선정,이같이 밝혔다. 비즈니스위크가 'S&P 유럽35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지난 3년간 실적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독일의 경우 유럽 20대 기업에 단 한곳도 들지 못했으며,BMW(21위),알타나(25위),도이체포스트(26위),포르셰(27위) 등 4개 기업만이 50위권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반면 영국은 10위권 내 6개 기업이 랭크되는 등 총 17개 기업이 유럽 50대 기업에 랭크됐다. 프랑스와 스페인도 유럽 50대 기업에 8개와 7개씩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위크는 "독일과 영국간 기업환경의 차이가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독일은 영국과 달리 과도한 사회보장 비용과 노동시장의 경직성 때문에 기업들이 위기시 강력한 구조개혁을 단행할 수 없었다"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비즈니스위크가 유럽지역 50대 기업을 별도로 선정,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