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아시아에서 제 2의 인도네시아 증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BNP파리바 亞 전략가 레이몬드 푸(Raymond Foo)는 주간 투자전략 자료에서 이라크전쟁 발발이후 한국 증시는 37.5% 랠리를 기록하며 인도네시아(55%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12개월 미래수익기준 PE 8.5배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 가치승수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푸는 이어 한국 증시가 북한 문제등 지정학적 측면과 기업지배구조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통화정책 완화기조와 풍부한 재정능력 그리고 글로벌 유동성에 민감한 고베타 성격 등 긍정적 배경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초 다른 나라 증시대비 저조했으나 '회교국가' 프리미엄을 제거하고 펀더멘탈 개선을 보여주면서 최고 상승률을 구가했던 인도네시아 증시와 비슷한 궤도를 그려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