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기업 지배구조 관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컨설팅'사업이 뜨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AMR는 포천 1천대 기업이 강화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5억달러(3조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미기업이사협회(NACD)도 올 들어 이사트레이닝프로그램 수요가 50%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통 컨설팅회사뿐 아니라 PR 및 인력알선업체도 '기업지배구조 컨설팅 전문'간판을 내걸고 성업 중이다. 커뮤니케이션업체 페퍼컴은 이사회가 회계 부정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툴을 개발했고 인력알선업체인 로버트해프인터내셔널은 2분기 순익 대부분을 기업지배구조컨설팅으로 벌었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회계 부정스캔들을 겪은 미국이 지난해 서베인스-옥슬리 법을 제정,기업 재무제표에 대한 감시와 처벌 수위를 높인 결과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