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무상증자 여력이 큰 곳은 대선조선 NHN 쎄라텍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증자를 실시한 기업 중 유보율이 높고 성장성이 뛰어날수록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자본금에 비해 무상증자재원(자본잉여금+이익준비금)이 많은 기업으로 네오위즈 대선조선 NHN 쎄라텍 한국정보공학 등이 꼽혔다. 지난 3월 무상증자를 실시한 네오위즈는 자본금 대비 무상증자재원 비율이 3천4백67%에 달했다. 대선조선(2천5백82%) NHN(2천3백34%) 쎄라텍(2천2백22%) 한국정보공학(2천9%) 옥션(1천7백3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올 상반기 무상증자를 실시한 9개 기업의 주가상승률(공시일 대비 지난 16일 주가)을 분석한 결과 지수상승률을 웃돈 곳은 네오위즈 무학 제이콤 KH바텍 케이비티 등 5개사였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무상증자재원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무상증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