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의 2분기 영업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LG석유화학은 올 2·4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3천1백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 늘어난 2백36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백75억원으로 12% 감소했다. 특히 1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액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42%,경상이익은 44%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LG석유화학은 "이라크전 이후 세계경기 침체와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중국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에틸렌,고밀도 폴리에틸렌 등의 제품 가격은 하락한 반면 원료 가격은 높아져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석유화학의 상반기 매출액은 6천3백12억원,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6백44억원과 6백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