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리스트' 청와대에 전달 ‥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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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대표 윤창열씨(구속)가 로비했던 여야 정치인 등 40∼50명의 명단과 이들이 받은 돈의 액수가 명시된 '굿모닝 리스트'라는 문건이 확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조양상 회장은 21일 "1주일 전쯤 '굿모닝 리스트'라는 제목의 문건을 입수했으며 여기에는 여야 정치인, 검ㆍ경찰 및 공무원, 언론인 등 40∼50명의 이름과 그들이 받은 돈의 액수가 적혀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측은 이 문건을 청와대에 전달했으며 같은 내용의 자료를 지난 18일 검찰측에도 넘겼다.
조 회장은 "A4 두장 분량의 이 문건을 여러 단계를 거쳐 입수했다"면서 "거론된 검찰 관계자의 이름 옆에 '보안 요'라고 적혀 있었던 점을 볼 때 출처가 수사당국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대철 대표는 4억2천만원을 받았다고 기록돼 있는데 바로 옆에는 '검찰 소환 후 금액 확대 확실'이라고 적혀 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어 "리스트에는 민주당의 모 의원 30억원, 또 다른 모 의원은 20억원을 받은 것으로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