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여름휴가] '알뜰 바캉스'로 신나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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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시즌이 돌아왔다.
해변가 밤하늘의 정취, 시원한 계곡에서의 흥겨움.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돈다.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지만 불경기의 시름도 덜고 가족애도 돋울 겸 신나게 휴가길에 올라 보자.
바캉스 대열에 동참한다고 즐거움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휴가의 '성패'는 짐꾸러미에서부터 가름된다.
치밀한 사전준비가 있을 때에만 콧노래 소리가 제대로 나올 수 있다.
무엇부터 준비할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때 가장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은 역시 옷.
올 여름 해변가 패션은 '스포티룩'이다.
인기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의 영향 때문이란다.
칠부바지에 라운드티나 민소매티, 운동화나 샌들을 신고 발랄함을 마음껏 발휘해 보자.
색이 서서히 짙어지는 '그라데이션' 렌즈의 선글라스와 비키니 수영복으로 멋도 한껏 내보자.
선탠 오일, 선블록크림도 멋쟁이들의 필수 품목.
'금강산도 식후경'.
맛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휴가철 먹거리로 가장 각광받는 것은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
밥 카레 자장등은 물론 된장 청국장 육개장 등 찌개거리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안주거리로 삼을 수 있는 훈제굴통조림, 해장용으로 아침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북어국까지 마련돼 있다.
여기에 각종 통조림 포장김치 김 깻잎 등 밑반찬류에 이르기까지 입맛대로 고르기만 하면 된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위해 양념장도 챙겨두자.
여름 휴가의 목적은 볼거리를 찾아다니는 것보다는 시원한 곳에서 편하게 쉬는데 있다.
필수용품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바캉스 용품으로도 눈을 돌려볼 만하다.
소독이 필요없는 1회용 젖병, 물 속이나 밖에서 모두 신을 수 있는 수륙양용의 아쿠아슈즈, 등산시 유용한 지팡이의자, 구명조끼 겸용 암밴드,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거울이 달려 있는 화장품 가방 등.
특히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 바캉스 용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바캉스 기획전을 진행하느라 분주하다.
소비자들이 필요한 물건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별도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세트 제품을 구입하면 사은품을 끼워주는 덤 마케팅도 한창이다.
매장에 나갈 때는 가능하면 필요한 품목을 미리 메모해 충동구매를 막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사들은 자사 카드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가격할인 등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벌이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불경기 알뜰바캉스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