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네오위즈에 대해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22일 현대 황승택 연구원은 네오위즈 2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수준에 그쳤다고 언급하고 미케팅비용 증가로 하반기 영업이익규모가 상반기대비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경쟁심화로 온라인 게임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하반기 영업이익률 하락을 예상하고 시장수익률 의견을 지속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1주일 만에 개장한 국내 증시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크게 흔들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12% 급락했다.31일 코스피지수는 0.77% 하락한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96.95까지 하락하며 25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는 9.85% 떨어진 19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미반도체(-6.14%), 테크윙(-8.18%), HPSP(-7.56%) 등 주요 부품·장비업체 주가도 일제히 주저앉았다.삼성전자는 2.42% 하락한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돈 영향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8000억원, 6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1%, 18.5% 밑돌았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23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액은 1조3767억원으로, 시장 전체 순매도액보다 많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010억원, SK하이닉스를 2890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업계에선 ‘반도체주 급락이 과도하다’는 의견과 ‘딥시크의 등장이 엔비디아 수익성을 갉아먹을 것’이란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등장 이후 AI의 범용성이 본격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개인 컴퓨터나 통신기기, 가전제품 등에 AI가 도입되면 중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AI 대장주’ 엔비디아에는 일단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이 우세하다.심성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지난달 초 내놓은 ‘KODEX 200타겟 위클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200타겟 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은 1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타깃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하는 첫 상품이다.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되, 분배율이 연 15%를 유지할 수 있도록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도 비중을 조절한다. 시장 변동성이 커져 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추고, 옵션 프리미엄이 적을 때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높여 분배금 재원을 확보하는 식이다.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해외 주식형 상품에 비해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투자자가 몰린 이유다. ETF의 분배금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 차익은 비과세다.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해 얻을 수 있는 매매 차익도 마찬가지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은 매매 차익에 15.4%가 부과되지만, 국내 주식 매매 차익은 비과세다.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1억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대략 월 142만원을 분배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세금은 3만원 수준”이라며 “매월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게 목표인 고액 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마켓인사이트 1월 31일 오후 2시 13분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2월 공모주 시장이 북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총액 수백억원에서 5000억원이 넘는 다양한 업종의 중소형 공모기업이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월 증시 입성을 위한 일반청약에 나서는 기업공개(IPO) 회사는 총 13곳에 이른다. 2월에 10곳 넘는 IPO 기업이 청약을 받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전년도 사업보고서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만큼 실적 집계가 끝난 뒤 IPO에 도전하는 기업이 많아서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작년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금융감독원의 정정보고서 제출 요구 등으로 정정을 거듭하면서 일정 밀린 곳이 겹치면서 IPO 기업이 늘었다.시가총액 최대 6279억원에 도전하는 신약 개발사 오름테라퓨틱이 최대어다. 지난해 증시 입성에 도전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공모가를 20% 줄여 재도전에 나선다. 동방메디컬 역시 지난해 상장 철회의 아픔을 딛고 다시 증시 입성을 노린다.엠디바이스, 엘케이켐, 아이에스티이 등 반도체 관련 기업도 청약을 받는다. 중국 딥시크발 충격으로 국내 반도체 종목 주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주목된다. 그룹 계열사들도 잇따라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동국제약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을 비롯해 후성그룹 계열사 한텍(화공기기), 유진그룹 계열사 티엑스알로보틱스(물류 자동화) 등이다.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