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투명회계대상] '태평양' ‥ ERP로 판매ㆍ재고 실시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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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이 회계정보 투명성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업무처리의 '디지털화'를 지속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태평양은 2000년부터 '디지털 드림 컴퍼니'라는 기치 아래 기간시스템과 업무프로세스의 디지털화에 애써왔다.
생산 물류 영업 등 사내 각 부문의 정보와 업무를 통합하고 최적화하는 공급망관리(SCM) 활동을 지속했고 2001년 4월부터 디지털 드림 프로젝트(DDP) 추진본부를 설치, 회사 내 모든 시스템을 전사적자원관리(ERP)로 재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ERP를 통해 판매정보를 즉시 분석,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재고정보의 실시간 분석을 통한 재고관리의 효율화를 기하게 됐다.
서경배 태평양 사장은 "회계처리가 현업 부서에서 이뤄져 회계정보가 신속히 제공될 뿐만 아니라 회계처리 시스템에서 추적도 가능해져 회계투명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도개선과 투명성 검증을 위한 내부통제 제도를 도입했고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감사위원회를 운영, 경영 감시체제를 강화했다.
태평양은 올 6월부터 재무프로세스 혁신과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계법인과 함께 구매 생산 원가 등 밸류체인(Value Chain)의 주요 재무과정을 분석 평가하고 진단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태평양은 구조조정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IMF 외환위기 이전부터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비핵심역량 분야를 과감하게 털어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외환위기 당시에도 높은 성장을 이뤄냈고 창사 이래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천3백49억원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43.34%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태평양은 주주중심의 가치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회사의 중요한 정보가 적시에 투자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