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이번엔 내차례" .. 에비앙마스터스 23일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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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 LPGA투어에서 4승을 합작한 한국선수들이 2주간 유럽 원정에 나선다.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CC(파72)에서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백10만달러)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는 모두 8명.
이들은 이 대회가 끝나면 영국으로 직행,31일부터 잉글랜드 블랙풀에서 개최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참가한다.
에비앙마스터스는 올해 4회째로 연륜이 짧지만 상금이 US여자오픈(3백1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제5의 메이저대회'로 꼽힌다.
우승상금도 31만5천달러에 이르러 우승만 하면 한꺼번에 상금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대회 출전자격도 까다로워 1백40여명 이상이 나서는 다른 투어 대회와 달리 78명으로 제한됐다.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 박지은(24·나이키골프) 김미현(26·KTF) 한희원(25·휠라코리아) 박희정(23·CJ) 장정(23) 강수연(27·아스트라) 김초롱(19) 등 8명의 한국선수들은 모두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다승왕과 상금왕 등극이라는 올해 목표를 향해 다시 고삐를 죄겠다는 각오다.
손목 부상도 완쾌됐고 1주일간 대전 집에서 푸근한 휴식을 통해 피로도 씻어냈다고 한다.
올 들어 상승세가 뚜렷한 박지은은 한 차례도 넘어보지 못한 시즌 상금 1백만달러의 벽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 상금랭킹 2위인 박지은은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시즌 상금이 1백20여만달러가 된다.
김미현도 올 들어 우승을 못했지만 지난해 2위를 했기 때문에 어느 대회보다 자신감에 차있다.
한국선수들의 최대 적수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US여자오픈 이후 잠시 휴식했던 소렌스탐은 이 대회 초대 우승자(2000년)이자 지난해 챔피언으로 대회 세 번째 우승과 2연패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줄리 잉스터,로라 디아즈,로지 존스(이상 미국),레이첼 테스키(호주),홈코스의 파트리샤 므니에 르북(프랑스) 등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