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2% 줄어드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LG전자는 22일 지난 2분기 중 매출 순이익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에다 사스 여파로 중국 수출까지 부진,실적이 악화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매출액은 4조6천7백3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줄었다.


영업이익은 2천6백24억원을 기록해 38.2% 감소했다.


순이익은 2천5백80억원으로 24.0% 줄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덜 감소한 것은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지분법 평가이익 1천1백30억원과 외화환산이익 5백83억원 등 영업외 수지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9조8천4백40억원에 달했으나 영업이익은 6천8백26억원으로 14% 줄었다.


순이익 역시 20% 감소,4천4백69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부문은 이동통신단말기부문 수익성이 악화되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에서 2.1%로 크게 줄어들었다.


가전부문 영업이익률도 13.3%에서 9.9%로 감소했다.


LG전자는 경기침체에다 사스 등 돌발변수까지 겹쳐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으나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부터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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