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화학이 보유중이던 농심 주식 66만주가 22일 자전거래를 통해 농심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로 넘어갔다. 이에따라 농심의 분할 재상장 이후 우려됐던 주가 부담요인이 해소됐다. 이날 율촌화학이 보유한 농심 주식 65만9천여주(11.4%)가 LG투자증권 창구을 통해 자전거래됐다. 이날 처분된 주식은 농심홀딩스가 전량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홀딩스는 이에따라 농심 지분 30% 이상을 확보,자회사로 편입시킬 수 있게 됐다. 율촌화학은 당초 농심의 지주회사 출범에 따라 농심 주식 76만주(13.1%)를 올해말까지 장내에서 분할매각할 계획이었다. 이에따라 증권업계에선 율촌화학의 보유주식이 대량 매물로 쏟아질 경우 농심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었다. 그러나 이날 율촌화학 보유지분 대부분이 농심홀딩스로 매각돼 주가부담은 해소됐다. 율촌화학은 나머지 지분(10만여주)에 대해선 연말까지 나눠 처분할 예정이다. 이날 농심 주가는 오전 한때 가격제한폭 가까이 떨어졌으나 율촌화학 지분 정리에 따른 매물부담 완화로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1.47% 하락한 13만4천원에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