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미국법인 현지에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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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은 미국현지법인이 최근 뉴욕남부 연방파산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법정관리 신청은 국민은행 뉴욕지점이 SK글로벌 미국 현지법인의 예금구좌에 대해 가압류 청구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으로 전체 해외채권단의 이익을 최대한 공정하게 보호하기 위해 취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글로벌 미국현지법인의 김승재 법인장은 "그동안 미국 현지법인은 현재 진행중인 SK글로벌의 전반적인 구조조정과 전체 채권단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일부 금융기관이 독자적인 행동을 벌임에 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법정관리 신청은 미국 회사정리법 11조(Chapter 11)에 따른 것으로 파산보다는 회생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한편 SK글로벌의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의 가이 이셔우드 대표와 해외 채권단 자문사는 오는 24일 한국에서 열리는 채권단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SK글로벌의 법정관리를 결의할 방침이어서 해외채권단 대표와 막판협상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글로벌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채권단이 SK글로벌의 법정관리 추진 움직임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위해 참석하려는 것 같다"며 "해외채권단이 채권현금매입 요구 비율을 기존 72%에서 40%대로 낮추지 않는한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정태웅·김인식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