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최악 .. 홈쇼핑株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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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주가가 최악의 소비심리와 외국인 매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CJ홈쇼핑과 LG홈쇼핑은 각각 전일과 비교해 0.96%,2.03%씩 하락한 5만1천8백원과 7만2천5백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CJ홈쇼핑은 단기 고점이던 지난달 초에 비해 주가가 25% 가량 폭락했다.
LG홈쇼핑 역시 15% 이상 급락했다.
CJ홈쇼핑은 최근 9거래일 동안 한번도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
LG홈쇼핑도 이 기간 단 하루 올랐을 뿐이다.
특히 양사에 대해서는 외국인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다.
CJ홈쇼핑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 초 32%에 달하던 것이 최근 30%선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주들어 매일 매물을 쏟아내며 매도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LG홈쇼핑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홈쇼핑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은 최근 백화점들의 여름세일 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하반기에도 소비심리 회복이 힘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롯데와 신세계의 홈쇼핑 진출설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내년 4월부터 우리홈쇼핑과 농수산홈쇼핑의 지분매각이 가능해지며 신세계와 롯데가 이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CJ홈쇼핑과 LG홈쇼핑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