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원광대 등 30개 대학이 각 학교별 교육여건에 맞게 교육과정을 특성화한 실적을 인정받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총 3백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1백21개 공ㆍ사립대학이 제출한 특성화 과제 계획 및 추진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 30곳을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 각 학교당 7억6천만∼13억원씩 지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특성화 우수대학은 신청 대학을 일반대와 산업대로 구분한 후 일반대는 다시 재학생수를 기준으로 대ㆍ중ㆍ소규모 세 부류로 나눠 서면 및 현장평가를 통해 뽑았다. 선정 대학은 △일반대 대규모 대학의 경우 원광대 인하대 등 9개 △중규모 대학은 인제대 등 9개 △소규모 대학은 한국항공대 경주대 등 9개이며 산업대는 우송대 등 3개다. 이 가운데 원광대는 한의학의 세계진출이라는 목표 아래 한의약학 관련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성한 점이 높게 평가돼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고려대는 국제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교내 영어강의 비율을 늘리는 등 영어 공용화 노력 등이 높게 평가됐다. 인제대의 경우 '21세기형 의생명공학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명공학 분야를 집중 육성한 점이 인정됐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