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에 선정된 삼성전자의 무선 홈미디어센터는 가정내 다양한 전자기기를 서로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전자기술의 발전으로 가정 내에 정보기기가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이 제품은 TV와 PC는 물론 개인휴대단말기(PDA)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정내 정보기기 간 끊김 없는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무선 홈미디어센터는 셋톱박스와 네트워크 장비인 게이트웨이, 개인용 비디오 저장기, DVD 및 CD플레이어 기능을 모두 갖췄다. 리모컨 하나로 가정에 산재해 있는 각종 정보기기의 콘텐츠를 무선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무선 홈미디어센터가 고선명(HD)급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셋톱박스 기능이 내장돼 있어 디지털방송을 수신, 무선으로 HDTV에 전송할 수 있다. 또 집안에서 디지털 제품들을 쉽고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HDTV나 아날로그TV, 노트북, PDA간 무선으로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따라서 PDP TV화면으로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PC나 PDA를 통해 보고 듣던 영상 및 음악 파일을 무선 홈미디어센터를 이용, 다른 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무선 홈미디어센터는 수신한 HD급 영상을 아날로그 TV에서도 받아볼 수 있도록 SD(일반화질)급 영상으로 변환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아직까지 HD급 TV가 많이 보급되지 않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HD와 SD급뿐만 아니라 MPEG-4, MPEG-2 등 다양한 형태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변환해 전송할 수 있다. 저장장치(HDD)를 이용한 예약녹화, 개인용 비디오 저장(PVR) 및 전자 프로그램 안내(EPG)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력선통신(PLC)을 활용, 전등 및 냉난방기기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지능형 홈서버 역할도 한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