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도 상장기업의 경제적 부가가치(EVA) 창출액이 6조1천842억원을 기록해 IMF외환위기 발생이후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2002년 말 상장기업 531개사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통해 새로이 창출한 부가가치를 나타내는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조사한 결과 2002년 6조1천842억의 실적을 올려 5천706억원의 부가가치 상실을 기록했던 2001년 보다 큰 폭의 향상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이러한 실적향상이 영업관련이익,외환차익 증가에 따른 세후영업이익(NOPAT) 증가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한 기업 투자자산 감소로 투자자본수익률(ROIC)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입금리 하락으로 가중평균자본비용(WACC)가 하락한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개별기업 별로 삼성전자가 5조1천780억원을 기록해 수위를 차지했으며 SK텔레콤,KT 가 그 뒤를 이었다.또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사가 상위를 차지했다. 또한 SK텔레콤과 삼성공조가 11년 연속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을 비롯 5년 이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 기업은 37개사에 이르렀다. 아울러 SK텔레콤,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한국단자공업이 전년도에 이어 주당 경제적 부가가치 상위기업에 기록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