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주공 평당 분양가 597만원…당첨땐 웃돈 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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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남부권 청약대기자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여온 인천 삼산택지지구 내 주공아파트(그린빌) 32평형의 분양가가 평당 5백97만원(기준층 기준)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상반기 같은 지구에서 일반분양됐던 주공아파트의 분양권 시세를 감안할 때 이번 청약 당첨자는 약 5천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대한주택공사는 23일 오는 29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삼산 주공그린빌 1천6백22가구의 분양가를 기준층 기준으로 1억9천1백30만원(평당 5백97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인접한 블록에서 공급됐던 주공 6차 아파트 32평형의 분양권 값은 현재 최저가 기준으로 2억3천7백70만원(평당 7백42만원)에 형성돼 있다.
때문에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권에도 최소 4천6백40만원의 초기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고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5·23 부동산시장 안정대책'발표 이후 삼산지구 내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급감한 데다 가격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 단지와의 시세 차이 때문에 초기 프리미엄은 높게 형성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거품이 빠져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지금처럼 장(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분양권에 투자했다가는 현금이 묶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철저하게 실수요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주공은 삼산택지지구 내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서 29일부터 인천 및 수도권 지역에 5년 이상 거주한 청약저축 1순위자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032)511-6012∼4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