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ㆍ농협 등 12곳 순위 상승‥英 뱅커誌 선정 '세계 1000大은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 1천대 은행에서 차지하는 국내 은행들의 순위(2002년 기준)가 전년도에 비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국의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 7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본자본(납입자본금+자본준비금+이익잉여금) 기준으로 세계 1천대 은행에 포함된 국내 은행은 모두 13개이며 이중 신한은행 1곳을 제외한 12개 은행의 순위가 전년도에 비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1백대 은행에 들어 있는 국민은행의 순위는 지난 2001년 68위에서 60위로 8계단 뛰어 올랐다.
농협도 같은 기간 1백21위에서 1백14위로 올랐고 1백44위였던 우리은행은 1백1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이밖에 기업은행(1백65위→1백36위), 하나은행(2백위→1백56위), 조흥은행(1백95위→1백85위), 한미은행(3백78위→2백82위) 등의 순위도 높아졌다.
작년 말 현재 세계 1천대 은행의 국가별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이 2백10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1백14개), 독일(85개), 스페인(45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 중에는 대만(41개)과 중국(15개)이 한국(13개)보다 많았지만 개별 은행의 규모는 비슷하거나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백위권 안에 7개 은행이 오른 반면 대만 은행은 대부분 5백위권 밖에 이름을 올렸고 2백위권 내에는 4개 은행만 포함됐다.
중국도 6개 은행만 2백위권 내에 진입했다.
한편 세계 최대 은행은 미국의 씨티그룹(5백90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