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이런 보험] 변액보험 : 보험도 들고 투자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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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보험도 투자시대.
요즘같은 초저금리 시대의 대안상품으로 변액보험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엔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이 상품 가입도 부쩍 늘었다.
변액보험은 1956년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보험금의 실질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최초로 도입됐다.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돼 '돈가치 하락'을 걱정하는 가입자에게 유익하다.
운용실적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더라도 계약당시 설정한 사망보험금을 최저보장받을 수 있어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게 장점인 상품이다.
변액보험은 미국 보험시장에선 90년대 이후 전체 계약고의 30%를 차지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상품 특징 =변액보험은 보험과 투자를 결합한 상품이다.
보험사가 고객이 낸 보험료로 펀드를 만들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면 그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더 얹어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나중에 받는 보험금이 가입할 때 미리 정해지는 정액보험과 달리 보험료를 굴려 얻는 수익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높은 수익을 올리면 보험금이 많아지니까 미래에 돈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주계약 1억원짜리 일반종신보험에 가입할 경우 사망시 1억원의 보험금만 받게 되지만 변액종신보험의 경우는 최저사망보험금 1억원은 물론 투자수익에 따라 추가보험금을 지급받게 된다.
실적배당형 상품이긴 하지만 원금이 최저보장(주계약 납입보험료)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예컨대 변액연금의 경우 중도에 해약하면 원금보장이 되지 않지만 연금개시 시점까지 납입한 보험료(주계약 납입보험료)에 대해선 원금을 보장해 준다.
또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경우 납입보험료를 지급해 준다.
◆ 어떤 상품이 있나 =현재 판매중인 변액보험은 2001년 7월에 선보인 변액종신보험과 작년 10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등 두 종류가 있다.
각각의 상품에는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과 주식편입비중이 50% 미만인 혼합형 등이 있고 계약자는 자신이 원하는 자산운용형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변액종신보험은 '기본+변동 보험금'을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주고 변액연금보험은 이를 연금형태로 지급하는게 서로 다른 점이다.
변액종신보험은 현재 삼성ㆍ교보ㆍ대한ㆍSKㆍ신한ㆍ푸르덴셜ㆍ메트라이프 생명 등 7군데에서 판매하고 있다.
판매초기엔 인식부족으로 월평균 5백∼6백건 판매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월 2만건가량 팔릴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종신보험과 같이 배우자나 자녀보장, 암 및 질병보장, 수술보장 특약 등 10여가지의 특약을 갖추고 있다.
회사별로 보장내역에 큰 차이가 없지만 예정이율이 5∼5.5% 분포를 보이고 있어 보험료에 일부 차이가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대한ㆍ교보ㆍ메트라이프생명 등 3개사가 판매하고 있으며 투자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연금액이 달라진다.
또 보험사가 자산운용에 실패하더라도 원금은 보장되지만 중도 해약시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아울러 지난 21일부터는 메트라이프생명이 보험료를 자유롭게 입ㆍ출금할 수 있고 투자수익에 따라 보험금도 달라지는 '변액유니버셜'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 가입시 유의사항 =변액종신은 투자수익률이 좋을 경우 기본 사망보험금 1억원(1계좌기준) 외에 매달 투자실적에 따라 변동사망보험금을 추가로 보장, 사망보험금이 증액된다.
또 고객이 원하면 일반 종신보험 또는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는 다기능 보험이라 할 수 있다.
변액연금은 연금개시 이전에는 실적배당에 따라 고액의 연금 재원을 마련할 수 있고 연금개시 이후엔 실적배당이 아닌 시장금리에 연동된 연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노후설계가 가능토록 돼 있다.
아울러 변액보험에 부가돼 있는 특약을 활용, 암 성인병 등 다양한 질병과 각종 재해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보험사의 자산운용능력도 가입시 고려사항이다.
펀드를 굴리는 능력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회사의 자산운용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판매이후 회사별 펀드운용 수익률이 공시되므로 이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