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니켈수소 2차전지를 생산하는 에너그린(대표 박동필)이 전기기자재 유통업체인 우진기전(대표 김광재)과 국내 판매에 관한 제휴를 맺고 이 제품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가 개발한 2차 전지는 납,니켈카드뮴 등 중금속 대신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니켈수소 전지를 산업용으로 만든 친환경 대용량 축전지다. 이 전지는 단위 체적당 에너지 밀도가 높아 납축전지의 3배에 달하는 전기를 담을 수 있고 유지 보수가 간편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섭씨 영하 45도에서 영상 55도까지 넓은 온도대역에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국내특허 획득에 이어 일본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에너그린은 올해 초부터 포스코 현대중공업 호남석유화학 등에 제품을 납품해왔다. 철강·석유화학 공장이나 지하철 등 잠시라도 전기가 끊기면 큰 손실을 보는 현장에 설치돼 비상시 전원을 공급한다. 이 회사의 박동필 대표는 "니켈수소 전지는 12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산업용 전지"라며 "내년에는 판매 및 영업을 맡을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광주 평동 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있다. (062)943-8802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