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느끼는 영화' .. 부산 '무비쇼' 8일새 4만여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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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회 '2003 무비쇼'에 관람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된 무비쇼에는 24일까지 4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았다.
가장 인기가 높은 코너는 영화 '엑스맨'에서의 울버린의 격투를 본뜬 액션 촬영현장관.한국의 액션배우가 철장 안에서 격투를 벌이고 이를 지켜보는 관객의 반응을 카메라팀이 현장에서 촬영,편집까지 한 후 대형 PDP화면으로 보여준다.
이로써 액션장면이 어떻게 촬영되고 편집돼 상영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영화 속 격투신을 보는 구경꾼들로 출연한 것 같은 체험을 하게 된다.
와이어액션 촬영관에서는 와이어로 몸을 묶은 관객이 푸른 스크린을 배경으로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이 장면은 녹화돼 고객에게 증정된다.
또 '사운드 오브 뮤직''물랑루즈''시카고' 등 뮤지컬 영화 속의 명장면을 모아 배우들이 직접 시연하는 뮤지컬쇼,'스파이더맨' '반지의 제왕' 등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쇼도 볼 만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동영아이텍 이장환 이사는 "해운대로 온 가족 피서객들이 행사장을 주로 찾고 있다"며 "관람객들은 무비쇼에서 독특한 양식의 영화를 한 편 본 듯한 만족감을 갖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무비쇼는 오는 8월3일까지 계속된다.
(051)740-3595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