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23일 경기부양을 위해 현행 26%인 기준금리를 24.5%로 1.5%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올들어 두번째 금리인하 조치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는 앞으로 더 떨어져야 한다"고 발언,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룰라 대통령은 취임 초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10%대를 넘는 악성 인플레를 잡기 위해 초고금리를 고수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월간 물가상승률이 4년 반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인플레 억제효과가 나타나고,실업률이 2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인 13%까지 치솟자 경기진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