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함에 따라 3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 상위종목 등 실적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우량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대신경제연구소 함성식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이 단기 고점을 형성한 뒤 최근 견조한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함 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는 고점 대비 약 4%,코스닥지수는 약 1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면서 "거래소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수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업종이나 종목별로 보면 차별화장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핵심우량주인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SDI 등은 2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되고 있지만 일부 업종과 개별 중소형주는 고점 대비 20∼30% 하락하는 등 극심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 연구위원은 따라서 이번 조정기를 3분기 실적이 호전되는 우량주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미국 S&P500기업의 경우 2분기 6.9%,3분기 13.5%,4분기 21.3%의 이익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도 3∼4분기에 큰폭의 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예상 EPS 상위 10개 기업으로는 거래소시장의 롯데칠성 롯데제과 삼성전자 SK텔레콤 금강고려 POSCO 동원F&B 한일시멘트 신세계 아세아시멘트 등이 제시됐다. 코스닥에서는 강원랜드 네티션닷컴 LG홈쇼핑 NHN LG마이크론 CJ홈쇼핑 아가방 신세계I&C 하나투어 KTF 등을 꼽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