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는 올 2분기에 매출 8백21억원,영업이익 1백26억원,경상이익 1백4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분기보다 매출 4%,영업이익 2%,경상이익 3%씩이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27%와 16% 줄어들었다. 이 회사 변대규 사장은 "유럽시장의 침체와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며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심화로 판매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을 17%대에서 15%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마진율이 낮은 저가 셋톱박스의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소매 매출 비중도 줄고 있어 영업환경이 휴맥스에 유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휴맥스측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3천8백40억원,영업이익 5백76억원이다. 한편 신규 사업인 디지털TV와 홈미디어 서버 등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문제와 관련,변 사장은 "유통망 확보와 마케팅 등을 위해 1백억∼2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모토로라 제휴 변수가 있긴 하지만 휴맥스의 2분기 실적은 물론 하반기 실적 전망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편"이라며 "신규 사업의 성공여부는 아직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