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찰직원들이 윤창열 굿모닝시티 대표(구속)와 자주 만나면서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4일 서울지검 과장급 직원인 모씨가 윤씨와 친분을 맺고 수시로 접촉했다는 첩보를 입수,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수년전부터 윤씨와 가까이 지냈으며 지난 1월에는 부서직원 20여명이 참석한 술자리에 윤씨를 불러 직원들을 소개시키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직원이 윤씨와 만났던 시기는 서울경찰청 조폭수사대가 윤씨가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적발,검찰에 송치했던 때여서 검찰의 늑장수사 의혹과도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검찰은 또 서울지검의 다른 부서 직원도 윤씨에게 검찰수사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3일 윤씨로부터 수사무마 명목 및 을지로6가 파출소 이전 등을 위해 경찰간부 3∼4명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