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유한도가 대폭 늘어난다는 소식으로 오랜만에 홈쇼핑주가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과징금 부과 등의 규제 추가로 상승탄력은 크지 않았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전일과 비교해 2.61%와 1.38% 상승했다. 이로써 CJ홈쇼핑은 9거래일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매수가 몰린 LG홈쇼핑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이처럼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외국인의 홈쇼핑업체 발행주식 소유한도가 현행 33%에서 49% 확대되는 방송법 개정안이 마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개정안에는 허위·과장·기만 광고를 하면 매출액의 2% 이하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하는 규정도 들어가 있어 큰 호재로 작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우증권은 이날 이같은 이유로 방송법 개정이 이들 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증권은 개정안에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 근거가 마련됐다며 거래소시장의 SBS를 비롯한 광고 관련 업체들이 수혜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