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만 신임 농림부 장관은 "장관직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갑작스레 임명받았다"며 새만금사업을 비롯한 민감한 농정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참여정부의 2대 농림부 장관에 임명된 소감은.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고 열심히 할 것이다." -향후 농정 계획은. "평소에 농림부 장관직을 생각한 적이 없다. 순천대 총장을 맡은 후 지난 5년간 교육 문제만을 생각했다. 농림부 관리들과 상의하면서 빨리 농정 현안을 파악해 나가겠다. 농정 계획에 대해 지금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만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보는가. "새만금은 당초 농지 목적으로 개발됐다. 그러나 상황이 바뀐 만큼 토지 이용 계획을 다양하게 구체적으로 시간을 갖고 생각해야 한다. 간척된 땅을 1백% 다 쓸 필요도 없다.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남겨놓을 수도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