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강국의 노하우를 집중 분석하고 국내 건설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 책 두 권이 동시에 나왔다. '미국 건설산업 왜 강한가?'(김예상·한미파슨스 지음,보성각,2만원)와 '영국 건설산업의 혁신전략과 성공사례'(김한수·한미파슨스 지음,보성각,1만8천원)가 그 것. 상암 월드컵경기장 CM(건설사업관리)을 맡았던 한미파슨스가 학계와 공동으로 저술한 건설산업 비전포럼 총서의 첫 번째 시리즈다. 미국 건설산업의 핵심은 '국가건설목표(NCG)'를 설정하고 세계 최고의 위치를 지키려는 정부 차원의 혁신 노력이다. 영국에서는 정부·발주자·건설업계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리싱킹 컨스트럭션 운동'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선진국의 건설정책과 혁신전략을 벤치마킹해 한국 건설산업의 비전과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게 급선무라고 이들 책은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