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외환은행을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하고 현재 'BB'인 장기 신용등급과 'B'인 단기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25일 밝혔다. S&P는 외환은행 지분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의 자본 건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S&P의 최영일 신용분석가는 "외환은행과 주주,그리고 인수 가능자 사이의 협상방향이 앞으로 몇 달 뒤에는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은행의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새로 유입되는 자본의 양과 질은 모두 외환은행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즉각적 요소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S&P는 인수협상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외환은행을 '관찰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현재 외환은행의 주요 주주는 한국 정부(43.17%)와 코메르츠방크(32.55%)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