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NHN 써니YNK 등 게임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방학으로 성수기를 맞은 데다 업체별로 개별 재료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25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게임업체의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주가는 무상증자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돼 전날보다 2만1천원(8.96%) 오른 25만5천5백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26만2천5백원까지 올라 52주(1년)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 회사가 급등한 것은 '리니지2'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무상증자 기대감까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31일을 기준일로 3백%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증자에 참여하려면 29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한다. 현대증권은 이날 "'리니지2의 동시 접속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매수'추천했다. NHN은 전날보다 1만2천6백원(7.43%) 오른 18만2천1백원에 마감됐다. 2·4분기 실적발표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여름방학을 맞아 게임 특수 기대감과 함께 무상증자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써니YNK는 게임 '알팡'이 전날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전체 이용가'판정을 받으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3백90원 오른 3천6백50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세이클럽 내 세이게임 사이트를 독자 브랜드의 게임 포털(피망닷컴)로 독립시킬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매물이 늘어나 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우증권은 "네오위즈의 세이게임은 국내 웹게임 포털 시장에서 넷마블 한게임(NHN)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네오위즈는 연말까지 1백억원을 들여 피망닷컴을 대형 게임 포털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자드소프트와 소프프맥스는 개별 재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위자드소프트는 유명 한국영화를 콘텐츠로 한 게임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소프트맥스는 모바일 게임인 '용자의 무덤'을 LG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