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칩스, 60억손실 '타격' .. 대주주 현우맥플러스 지급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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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칩스가 최대주주인 현우맥플러스의 지급불능 사태로 6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 4백5억원 가량의 공급계약을 해지,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칩스는 현우맥플러스와 맺었던 4백5억원 규모의 지상파수신기 공급계약을 해지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로칩스는 작년 2월 4백54억원 규모의 지상파수신기를 현우맥플러스에 납품키로 하고 지금까지 50억원어치를 공급했다.
하지만 현우맥플러스가 최근 지급불능을 통보해 오자 공급계약 자체가 의미없다고 보고 이를 해지했다.
프로칩스는 이같은 영업상의 타격과 상당한 재무상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프로칩스는 현우맥플러스에 보증을 섰다가 17억원을 대위변제했으며 제품을 공급한 뒤 40억8천만원을 받지 못했다.
기타 미수금도 7천만원이 남아있다.
현우맥플러스로부터 받을 돈이 58억5천만원 남아있는 것이다.
프로칩스는 최대주주이긴 하지만 채권회수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법원으로부터 부동산 가압류 결정을 받아 현우맥플러스 김천과 무안공장 토지,건물을 가압류했다.
프로칩스는 지난 2001년 3월 부도가 나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 후 2001년12월 현우맥플러스에 인수된 뒤 작년 1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당시 현우맥플러스는 액면가(5백원)에 프로칩스 주식 1천만주를 사들였지만 현재는 8백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우맥플러스가 담보로 제공한 2백만주가 지난 4월 장내에서 처분됐기 때문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