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내놓은 기업 주가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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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상반기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깜짝 실적'을 내놓은 기업의 주가는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LG상사 주가는 7.8% 오른 7천6백원에 장을 마쳤다.
대우종합기계는 7.71% 상승한 5천3백10원을 기록했고 대림산업도 7.58% 급등했다.
INI스틸은 5.2% 오른 6천8백80원에 마감됐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연합철강은 이날 3.2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2·4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는 점이다.
대우종합기계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백% 이상 좋아졌고 대림산업과 연합철강은 1백% 이상 호전됐다.
이날 INI스틸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2천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4% 늘어난 1조7천9백77억원,경상이익은 55% 증가한 1천7백2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회사측은 기계장치 감가상각비 1백31억원을 추가 부담했지만 철강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은 13%,영업이익은 93%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이기봉 연구위원은 "현재 거래소기업 중 약 10% 가량만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내달 중순까지 이어질 실적 발표 기간 중엔 실적호전 예상 기업을 실적 발표 전에 선취매하는 게 좋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투신운용 이채원 자문운용실장은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 시멘트주와 삼천리 등 일부 가스주 등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에 따른 차별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