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설비투자가 회복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5일 6월 내구재주문은 1천7백24억9천5백만달러(속보치)로 전월대비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 1.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내구재주문은 지난 5월의 소폭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민간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간주되는 국방부문을 제외한 자본재주문은 지난 5월(0.2% 증가)보다 큰 폭인 2.0% 증가,이라크전쟁으로 침체에 빠졌던 설비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주문액은 전달(0.9%)보다 큰 폭인 1.4% 늘어났다. 전달 감소했던 운송장비 부문(3.9% 증가)과 자동차(2.2%)도 증가,전 업종에 걸쳐 고른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미 통계청은 6월의 신규주택 판매가 저금리에 힘입어 전달보다 4.7% 증가한 1백16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나 늘어난 것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