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기 OEM 제조업체인 하이퍼정보통신(대표 남용현)이 최근 사명을 '글로윈 테크놀로지'로 바꾸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윈은 글로벌(Global)과 윈(Win)의 합성어다. 하이퍼정보통신은 9월중 임시주총을 거쳐 사명 변경을 확정할 예정이다. 남용현 대표는 "그동안 신규사업에 진출하면서 고유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사명 변경과 함께 제품 브랜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대덕밸리에 설립됐으며 DVR(디지털영상장치),PDA(개인휴대단말기),ADSL장비,충전기 등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해왔다. 최근에는 VoIP(인터넷전화),GPS(위치정보시스템),DMC(디지털 케이블 TV) 등으로 사업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VoIP부문은 일본수출을 추진 중이다. 남 대표는 "현재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OEM 비율을 내년까지 60%선으로 낮추고 자체 브랜드로 생산되는 신규 분야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