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세기의 골프쇼' ‥ 우즈ㆍ엘스 vs 미켈슨ㆍ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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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골프 톱랭커 4명이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28·미국)와 '황태자' 어니 엘스(34·남아공),그리고 '메이저 무관의 제왕' 필 미켈슨(33·미국)과 '스페인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23·스페인) 등 4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산타페의 브리지골프장(파72)에서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이 네 선수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췄을 뿐 아니라 각자 독특한 개성으로 갤러리들을 몰고다니는 골프 스타들이다.
이들이 미국 PGA투어에서 올린 승수만 74승에 달한다.
현재 세계랭킹은 우즈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엘스가 2위,미켈슨이 10위,가르시아가 14위에 랭크돼 있다.
저마다 폭발적인 장타력과 컴퓨터 같은 아이언샷을 구사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이들 '슈퍼 스타'가 한 자리에서 '세기의 골프쇼'를 벌이게 된 것은 세계적 매니지먼트 업체인 IMG와 미국 ABC 방송이 99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온 특별이벤트 대회의 일환이다.
그동안 우즈-데이비드 듀발과 우즈-가르시아의 맞대결에 이어 2001년엔 우즈-애니카 소렌스탐과 듀발-캐리 웹의 남녀 드림팀 대결,그리고 지난해 우즈-잭 니클로스와 가르시아-리 트레비노의 스타 대결이 치러졌는데 올해는 당대 최고 인기 선수간 대결이 벌어지게 된 것.
흥미로운 것은 우즈와 엘스 등 랭킹 1,2위 2명이 같은 편이 되고,공격적 플레이를 펼치는 미켈슨과 가르시아가 팀을 이뤄 팀 매치플레이로 자웅을 겨룬다는 점이다.
경기는 한 팀 선수들이 낸 좋은 스코어를 각 홀의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이다.
18홀 승부이며 상금은 1백70만달러가 걸려 있다.
SBS골프채널은 29일 오전 9시부터 이 대회를 중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