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울지역 새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이 평균 1천만원을 넘어섰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초부터 지난 6월 말 사이 새로 입주한 서울지역 5백58개 단지,20만4천3백가구의 평당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1천1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대상 단지를 포함한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은 이미 지난 4월 1천만원을 넘었으나 순수 새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1천만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에서 입주 3년 전후의 새 아파트 32평형을 구하려면 최소 3억2천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새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새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강남구의 경우 1천9백만원으로,가장 낮은 강북구(7백25만원)의 2.6배에 달했다. 강남구 다음으로 새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이 비싼 지역은 △서초구(1천4백42만원) △용산구(1천4백4만원) △중구(1천2백44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서울지역 새 아파트의 평당 전세가격은 평균 5백47만원으로,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54.1%에 달했다. 새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가장 비싼 곳도 역시 강남구로 평당 9백43만원을 기록했으며 서초구(8백4만원)와 용산구(7백64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