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북한은 하루 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하며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공생의 길을 선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북한이 그 길을 선택할 때 우리와 국제사회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전 정전협정 50주년 기념식 연설을 통해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는 북한의 핵 문제로 이 문제는 반드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평화는 의지만으로 지켜질 수 없으며,평화를 지키기 위한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한ㆍ미 동맹을 비롯한 우방들과의 협조도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