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7월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이 합쳐져 새로 출범했다. 합병 1주년이 지난 지금 증권업계의 평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신한은행 등 다른 자회사와의 연계를 통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가령 굿모닝신한증권은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들과 공동으로 통합계좌(FNA)를 통해 고객확보와 자산확대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굿모닝신한증권의 이같은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 시장점유율 증가가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고객계좌 중 증권성향의 23만계좌가 굿모닝신한증권으로 옮겨진 데 힘입어 이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6%대에서 7%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신한지주에 편입된 조흥은행의 고객유입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흥은행 고객유입은 수익증권 판매증가,주식약정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굿모닝신한증권의 시장점유율 및 수익성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올해 2월 전산통합을 마무리지으면서 과거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에서 발생했던 전산비용 중 연간 1백50억∼2백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3월에는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거쳐 임직원수와 지점수를 줄였다. 이는 결국 판매관리비 감소 등으로 이어져 실적개선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같은 분석을 통해 굿모닝신한증권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6백76.1% 증가한 8백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6개월 목표주가도 7천3백원으로 올렸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굿모닝신한증권의 목표주가를 종전 5천원에서 6천5백원으로 30% 정도 상향조정했다. 목표가 6천5백원은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74배를 근거로 과거 3년간 평균 대비 30% 정도 할증적용한 것이다. 삼성증권 백운 연구원은 "목표주가 할증적용은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속도가 빠르고 조흥은행 인수에 따른 추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ROE는 지난해 0.6%에서 올해 3.6%,2004년 4.3%,2005년 5.8%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자산건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