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청와대 대폭개편 없다"..일부 386측근엔 '신중' 당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무현 대통령은 8월 후반으로 예고된 청와대 인사 및 조직개편에 대해 "직제나 구조·기능의 대폭적인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전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청와대를 나가게 되면 그 결원을 메우기 위한 소폭의 인사이동과 아주 소규모의 조직 재정비는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거론한 홍보수석과 대변인 직위 통합과 같은 굵직한 직제개편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아주 소규모의 조직 정비 등은 일상적으로 업무혁신팀에서 연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이 문제에 대해 거의 전권을 위임했고,문 실장 역시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일부 386 핵심 측근에게 '신중한 처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으로부터 각별한 당부를 들은 비서관이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긴장 국면을 빚는 등 정국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오해받을 소지가 없도록 매사 조심하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그러나 윤 대변인은 "청와대 내부에서 대통령으로부터 그 같은 지적을 받은 측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소문을 강하게 부인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