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이 첫 여성 국제연맹 이사를 배출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오연한 이사(51)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의 이사로 선임됐다. 최고 심의기구인 IBF 이사회의 이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김학석 부회장이 지난 93년부터 이번 총회까지 맡았지만 한국 여성이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70년대 초반 국가대표를 지냈던 오 이사는 87년 미국 주니어대표팀 코치를 맡는 등 국제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