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는 1억원 고료 제1회 '올해의 논픽션상' 대상작으로 박규원씨(49)의 '상하이 올드 데이스'를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작품은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태어나 중국의 전설적 영화배우가 된 김염(金焰)의 평전.박씨는 김염의 아버지인 독립운동가 김필순의 자취를 쫓다가 김염이 자신의 작은 외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8년간 이 작품에 매달린 끝에 격동기에 배우가 된 그의 운명과 역사적인 의미를 되살려냈다. 분야별 수상작으로는 역사·문화 부문에 안인희씨의 '게르만 신화,바그너,히틀러'와 강판권씨의 '공자가 사랑한 나무,장자가 사랑한 나무',휴먼다큐멘터리 부문에 백이제씨의 '사자의 서를 쓴 티베트의 영혼 파드마삼바바',사회 부문에 강구정씨의 '나는 외과의사다'가 각각 뽑혔다. 여행과 세계,자연과 생활 부문은 수상작이 나오지 않았다. 상금은 대상 5천만원,분야별 수상작 각 1천만원 등 모두 1억원.시상식은 다음달 20일께 열린다. 수상작들은 이날 하드커버 단행본으로 출간됐으며 '나는 외과의사다'만 30일 나올 예정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