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마진 커졌다 ‥ 한은, 지난달 동향 분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2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은행의 수익기반인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차)은 전달보다 오히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중 은행 저축성예금(신규 취급액 기준)의 평균 금리는 전달(연 4.22%)에 비해 0.07%포인트 내린 연 4.15%를 기록했다.
은행 예금금리는 작년 하반기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 SK글로벌 사태로 지난 4월 잠시 반등한 뒤 콜금리가 인하된 5월부터 다시 최저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예금 상품별로는 △정기예금 5월 4.21%→6월 4.16% △정기적금 4.43→4.29% △상호부금 4.30→4.19% △주택부금 4.12→4.01% 등으로 정기적금의 금리 하락폭이 컸다.
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금리도 연 6.24%로 전달보다 0.04% 포인트 하락,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가 연 6.64%에서 연 6.47%로 0.17%포인트 하락하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예대마진은 지난달 2.09%포인트로 전달(2.06%포인트)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은행 예대마진은 작년 말 1.89%포인트에서 올 들어 대출금리에 비해 예금금리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난 3월에는 2.18%포인트까지 확대됐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