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맥주회사인 옌징맥주가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옌징맥주는 최근 3억6천만위안(약 5백22억원)을 투자,푸젠성 최대 맥주회사인 훼이취앤맥주 지분 38.15%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베이징신보(北京晨報)가 27일 보도했다. 옌징맥주는 지난 99년부터 13억위안(약 1천8백85억원)을 투자해 후난 산둥 네이멍구 후베이 허베이 등에 소재한 14개 맥주회사를 차례로 인수하는 등 확장경영을 펼쳐왔다. 옌징맥주는 오는 2005년까지 연간 맥주 판매량(계열사 브랜드 포함)을 3백만t으로 늘려 세계 10대 맥주업체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훼이취앤 맥주의 영업망 등을 활용,중국 동남부 지역은 물론 대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