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간부진에 대한 성과급(보너스) 지급 기준을 현행 '매출확대 및 신제품 개발 건수'에서 '신규 고객확보 및 고객만족도'로 바꾼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 "MS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각 부서의 매니저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 기준을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세계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의 정보기술(IT) 투자 부진과 리눅스와 같은 경쟁업체들의 거센 도전 등 시장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성과급 기준 변경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특히 신제품에 치명적 결함이 수시로 발생,고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고객만족도를 성과급 지불의 주요 기준으로 채택했다. MS의 새로운 성과급 지급 기준은 전세계 4만7천여명의 직원 중 상위 간부급 6백여명에게 적용된다. MS는 이와 함께 영업 및 제품개발부서 간부들의 월례 합동 정기회의를 개최,부서간 소외 및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그동안 MS는 각 부서 책임자들이 모두 모이는 합동회의는 없이 부서별 회의만 열어왔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