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2년도 건강보험료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연간 진료비가 5백만원이 넘는 중증환자는 29만9천5백59명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중증환자의 총진료비(비급여 제외)는 2조9천8백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2조2천8백12억원(77%)을 보험재정에서 부담했다. 질병 종류별로는 만성신부전이 1만9천8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위암(1만2천4백53명) 무릎관절증(1만3백74명) 폐암(9천9백69명) 간암(9천4백88명) 뇌경색증(9천26명) 협심증(7천7백53명) 급성심근경색증(7천2백81명) 정신분열증(7천52명) 등의 순이었다. 남자는 만성신부전과 위암,폐암,간암,급성심근경색증이 많았다. 여자는 무릎관절증과 만성신부전,유방암,뇌경색증,대퇴골 골절 등의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