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즈한라시멘트(대표이사 실뱅 가르노) 직원들이 '사랑의 집짓기 운동' 기금마련을 위한 4백km 사이클링 횡단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 일본 대학생 70명과 함께 서울에서 강릉까지 사이클로 5박6일의 대장정을 펼치는 주인공은 이 회사 물류관리팀의 심영철씨(46)와 광산팀의 이응완씨(43). 28일 서울을 출발해 8월1일 강원도 태백의 라파즈한라 신기공장에 도착하면 물류관리팀의 김흥화씨(43)와 광산팀의 유남현씨(44)가 바톤을 넘겨받아 완주하게 된다. 심씨는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올해로 4년째 후원하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해비타트·Habitat)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봉사하는 삶의 기쁨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직원들은 모두 강원도 출신. 지난해 태풍 루사로 수재를 입은 강릉 삼척의 고향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집짓기 운동' 거리 홍보대사로 나선 셈이다. 이들은 각 1km당 1천원씩의 모금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다. 그 중 20만원은 라파즈한라시멘트의 기업 후원금으로 충당하고,10만원은 최종 목적지인 강릉 시내에서의 모금행사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건축 자재산업의 월드 리더인 프랑스 라파즈그룹의 한국 사업장으로 해비타트 운동에 필요한 시멘트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옥계에 위치한 주력 사업장과 연관한 지역 기여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정서를 공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우수 자원 봉사자를 선발,해비타트 국제 건축사업 프로그램에 참가시키는 등 직원들을 국제 사회의 자원봉사자로 육성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